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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쿠팡 감싸기’ 알고보니… 트럼프도 주주였다

입력 | 2026-07-05 15:50:00

美 정부윤리청 공개 재산신고 자료
트럼프, 총 18차례 쿠팡 주식 사고 팔아
현재 최대 13만 달러치 주식 보유 추정



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모습. 2026.06.11[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쿠팡 주식을 사고, 판 것으로 4일(현지 시간) 드러났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집권 공화당이 전방위적인 ‘쿠팡 지키기’를 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대통령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올해 5월 운용사를 통해 총 18차례에 걸쳐 쿠팡 주식을 거래했다. 현재도 최대 13만 달러(약 1억9890억 원)의 쿠팡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투자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그는 당시 두 차례에 걸쳐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5만1달러 이상 10만 달러 이하’ 주식을 매수했다. 이어 같은 달에 한 번 더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걸쳐 다시 보유한 쿠팡 주식을 매도하고, 지난해 12월에 다시 사는 등 이런 식으로 올 5월까지 빈번한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시기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주가가 크게 낮아진 시기라 수익률은 높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영위하지만 창업자가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며,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규제가 미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는 취지로 쿠팡을 두둔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2024년 쿠팡으로부터 1만 달러(약 1530만 원)를 받고 강연·자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BC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투자가 전문가들을 통해 관리되며 이들은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소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을 두고 미국에선 비판이 커지고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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