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전기차 씰이 공개되고 있다. 2025.01.16 뉴시스
2일 멕시코 현지 언론 ‘레포르마’와 멕시코 통계지리청(INEGI) 등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판매된 중국산 차량은 총 30만6351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 162만5722대 중 18.8%를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이 중 24만4000여 대가 BYD, 창안, 창쳉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 차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멕시코 언론 ‘엘 에코노미스타’는 “멕시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약 15%를 중국 전기차가 차지한다는 의미”라며 “중국산 차량의 멕시코 시장 점유율은 5년 전만 해도 1%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다른 북미 시장인 캐나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토론토 인근에 사무소 개설과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무역 협정에 따라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던 관세를 이달 16일 100%에서 6.1%로 인하하고 연간 4만9000대의 중국 전기차 수입을 허용하면서 본격적인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고 로드중
여기에 현지 생산 공장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특히 브라질을 중심으로 BYD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팔린 전기차 7만9400여 대 중 72%가 BYD 차량이었다.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전체 차량 판매 대수도 11만2000여 대 수준으로 2024년 대비 42.6% 증가했다. BYD는 다른 중국 기업인 창쳉(45.3% 증가)과 함께 브라질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자동차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에 현대자동차그룹 등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정의선 회장이 인도를 직접 방문하면서 인도를 미국, 유럽에 이은 3대 판매시장 및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 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