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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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억제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이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향후 해당 첨가물이 포함된 빵과 시리얼, 스무디 등의 시판 제품이 유럽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대학과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공동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식품 첨가물인 ‘이눌린 프로피온산 에스테르’(IPE·Inulin Propionate Ester)가 EU의 신규 식품 목록에 등재되면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IPE는 치커리와 양파 등에 풍부한 천연 식이섬유인 ‘이눌린’과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소화할 때 나오는 단쇄지방산인 ‘프로피온산’을 결합한 흰색 분말이다. 당초 IPE는 15년 전 최초 개발됐으나 이눌린과 프로피온산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무사히 장까지 도달하도록 연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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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에 따르면 식욕 억제 호르몬을 분비할 만큼 충분한 단쇄지방산을 생성하기 위해선 하루에 약 80g의 섬유질을 섭취해야 하지만, 일반 식단에서 이를 충족하긴 어렵다. 반면 IPE는 하루 10g만 섭취해도 식욕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65세 과체중 6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IPE 10g 섭취 후 GLP-1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고, 식사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후 IPE 섭취군에서는 체중이 늘어난 사람이 없었는데, 대조군에서는 17%가 체중 증가를 보였다.
다만 20~40대 성인 27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실시한 또 다른 무작위 대조 시험에선 두 그룹 간 체중 차이가 없었다. 대신 IPE 섭취 그룹은 신체 활동량의 변화가 없어도 근육 등 제지방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IPE 섭취의 주요 부작용은 고섬유질 식단에서 흔히 발견되는 가스 증가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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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