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 데이터 AI 분석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금융 특화 AI ‘엑사원 BI’ 활용 ‘설명 가능한’ 서비스 구현 상장 종목 2500개 매일 분석해 인사이트 제공 앞서 런던증권거래소 협력 美 증시 분석 서비스 출시
임우형 LG AI연구원장(왼쪽)과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LG그룹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과 코스콤(KOSCOM)은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AI 기반 한국 금융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과 이화영 사업개발부문장을 비롯해 코스콤 윤창현 사장, 이창진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스콤은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모든 전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자본시장 IT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금융기관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거래소(KRX)가 최대주주(지분율 약 77%)로 있고 금융위원회로부터 관리·감독을 받는 증권유관기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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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엑사원 BI를 기반으로 개발한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는 개별 종목의 향후 4주간 주가 흐름을 예측한 점수와 함께 해당 판단 근거를 코멘터리(Commentary) 형태로 제공하는 데이터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AEFS는 매일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종목을 분석해 종목별 예측 점수와 금융 전문가 수준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한다”며 “단순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해당 판단에 도달한 근거를 함께 제시해 투자자들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 AI연구원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협력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AI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금융 AI 한계인 원인 미상(블랙박스) 문제를 해소하고 설명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LG AI연구원 로고. LG 제공
구체적으로 코스콤은 국내 증시 거래 데이터와 기업 공시, 국내 거시경제 지표 등 한국 주식시장 분석에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엑사원 BI의 시계열 예측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한국 시장 환경에 맞게 최적화했다고 전했다. 서비스는 코스콤의 국내 고객 기반과 LG AI연구원이 협력하고 있는 LSEG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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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예측의 정확도만큼 AI가 왜 그런 결과를 제시했는지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LG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 분야 AI 서비스 혁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이 바뀌고 고객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하면서 AI 사업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맞춰 LG그룹은 기존 균형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AI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 LSEG 협력은 금융 분야 AI 사업 성공 사례로 꼽히는 프로젝트로 한국 주식 예측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