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참여하는 사사키 켄의 작품 ‘사가미 강’. 작가 제공
올 하반기 국내 미술계엔 솔 르윗(1928~2007),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 등 미술사에 남은 작가부터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에서 전시를 연 서도호, 꽃과 죽음을 다룬 회화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조지아 오키프(1887~1986)까지 유명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 세계적 거장들의 개인전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Türkische Hose auf dem Treppchen’. 타데우스 로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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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이성의 개념미술가’ 솔 르윗 개인전은 9월 1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막한다. 르윗은 작가가 지시문을 작성하고, 제3자가 이 지시문에 따라 완성하게 만든 작품이 대표적이다. 작품의 주인이 창작자인지, 아니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인지 질문을 던진 개념미술가로, 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니멀리즘 예술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벽에 그리는 ‘월드로잉’과 조각, 회화, 드로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서도호·구정아에 비엔날레도 풍성
마틴 파의 ‘클라이네 샤이덱, 스위스’ © Martin Parr/Magnum Photos
2년마다 돌아오는 국제 현대미술전, 비엔날레도 광주와 부산에서 열린다. 9월 5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43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싱가포르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호 추 니엔이 예술감독을 맡아 ‘변화’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 니엔 감독은 “각기 다른 실험과 실천이 한 자리에서 대화하며 서로를 증폭시키는 연대의 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비엔날레는 8월 29일부터 47팀이 참여해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16일 개막하는 마틴 파(1952~2026) 회고전도 관심을 끈다. 파는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거장으로, 이번 전시가 아시아 첫 회고전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남한과 북한 관련 사진들을 비롯해 생애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선 11월부터 미국 여성화가 오키프의 회화를 비롯한 시카고미술관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던 아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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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