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일대에서 거행된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07.05 워싱턴=AP/뉴시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는 전날 162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국립미국사박물관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등 건국 주역과 독립혁명에 대한 전시를 적게 연다”며 건국 주역들을 노예제와 연결해 부정적으로 소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물관은 미국의 서사를 백인 우월주의, 노예제, 인종 차별, 외국인·여성 혐오로 보이게 하고 있다”며 박물관이 급진주의에 장악돼 미국사를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재집권 후 지속적으로 시도한 ‘스미스소니언 길들이기’의 연장선”이라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진영을 상대로 한 문화 전쟁의 일환으로 스미스소니언이 인종 및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진보 의제에 치우쳐 있다며 전시 방향에 개입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이날 성명에서 “스미스소니언은 180년 넘게 비정파적이고 독립적인 학술 연구로 미국 대중들에게 봉사해 왔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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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