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복플러스가게’ 6개점 운영
누적 100명 이상의 바리스타 배출
카드 지갑-필통 등 공예품 판매도
시청역 역사 내부에 위치한 서울 행복플러스가게 시청역점. 김호준 MX팀 매니저 hodu@donga.com
“어서 오세요, 서울 행복플러스가게입니다.”
시청역 역사 내부를 걷다가 고소한 커피 향기에 이끌려 작은 가게 앞에서 발을 멈춘다. 문을 열자마자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바리스타의 인사가 정겹다. 주문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바리스타가 제대로 내린 커피 맛이다.
음료와 다양한 공예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김호준 MX팀 매니저 hodu@donga.com
가게 안을 둘러보니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아기자기한 카드 지갑부터 가방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이곳은 ‘서울 행복플러스가게’ 시청역점. 서울특별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 서울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들이 만든 다양한 음료와 공예품을 판매한다.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행복플러스가게는 사업이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장애인 바리스타와 실습생을 배출했다.
시청역점 매니저 서혜윤 씨(54)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며 “맛있는 음료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행복플러스가게를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 박상기 씨(37)는 “앞으로 커피머신을 잘 다루는 멋진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행복플러스가게는 시청역점을 포함해 총 6곳(목동점, 시청역점, 공덕역점, 서울시청점, 상상나라점, 대치동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서울 행복플러스가게에 들러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따뜻한 손길이 담긴 소품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김호준 MX팀 매니저 hod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