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섬나라 기적 써낸 부비스타 기자회견서 선수들의 투혼 칭찬 연봉 월드컵 감독 48명 중 두번째로 적어 아르헨티나 감독 “정말 훌륭한 팀 증명”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의 부비스타 감독이 美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에서 열린 월드컵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02 [AP/뉴시스]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카보베르데는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들며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부비스타 감독은 눈에 실핏줄이 터진 모습으로 선수들의 투혼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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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도 “그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싶다”며 “오늘 그들은 정말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카보베르데와 부비스타 감독을 치켜세웠다.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의 부비스타 감독이 美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04 [AP/뉴시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그는 1991년 카보베르데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국가대표로 28경기에 출전했으며, 스페인 바다호스, 앙골라 ASA, 포르투갈 에스토릴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20년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1년과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2023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카보베르데 축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자국 역사상 첫 본선 진출과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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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낮은 연봉과 작은 축구 변방 국가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팀들과 당당히 맞선 카보베르데와 부비스타 감독은 이번 대회 최고의 감동 스토리를 써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가운데)이 美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02 [AP/뉴시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