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삼전 9%·하닉 15% 급락했다가 다음날 각각 5%·3% 반등 “반도체 시즌 끝난 줄 알았는데”…하루 만에 뒤집힌 분위기 “호날두가 골 넣어서 오른 것”…변동성 장세에 농담 섞인 반응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7648.09)보다 91.66포인트(1.20%) 상승한 7739.75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6.72)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55.8원)보다 11.3원 내린 1544.5원에 출발했다. 2026.07.03.[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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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반도체주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확산됐지만 하루 만에 주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은 종잡을 수 없는 장세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5.33% 오른 30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보합권을 오가다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38% 상승한 2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0만45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가팔랐던 낙폭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06%, 14.57% 급락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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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발 반도체 쇼크가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직접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57%, 샌디스크가 10.62% 각각 급락했다. 애플이 중국 메모리업체 2곳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에도 미국 반도체주 하락세는 이어졌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5.2% 하락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에도 5.49% 내렸다.
다만 하루 만인 이날 국내 반도체주가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급락과 반등이 하루 간격을 넘어 장중에도 교차하자 투자자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혼란은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의 반응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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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 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자 혼란은 더 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가 이후 3% 가까이 상승 전환했고, 삼성전자 역시 보합권을 오가다 5% 이상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자 투자자들은 종잡을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투자자는 “상승하니 좋긴 하지만 이런 급등락은 너무 피곤하다”고 반응했고 다른 투자자는 “장 열리고 절망했는데 회의하고 나왔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급반등의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듯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덕분에 주식이 오른 것이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주식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접어야 하나 고민된다”, “롤러코스터도 이렇게는 안 탄다” 등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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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회복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