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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라고 번식”…美연구진, 생명 닮은 합성세포 만들었다

입력 | 2026-07-02 15:01:22

미네소타대 연구팀 ‘스퍼드셀’ 공개…“리보솜은 스스로 생성 못해”



미국 미세소타대 연구진이 만든 합성세포 ‘스퍼드셀’의 분열 과정. Adamala Lab 제공


미국 연구진이 먹고 자라고 분열하는 합성 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합성 세포를 완전한 생명체로 보긴 어렵지만, 생명의 핵심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인공 생명 연구의 중대 진전으로 평가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미네소타대에 따르면 케이트 아다말라 미네소타대 합성생물학자 연구팀이 비생명 화학 성분을 조합해 ‘스퍼드셀’(SpudCell)이라는 합성 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퍼드셀’은 이 합성 세포가 감자(spud)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단순 분자, 바이러스와 대장균에서 가져온 유전자, 지질막 재료 등을 섞어 세포와 비슷한 작은 방울을 만들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실제 세포처럼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외부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스퍼드셀이 먹이를 섭취하고 성장한 뒤 몇 시간 만에 분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먹이를 더 잘 흡수하는 돌연변이형 스퍼드셀이 원형 세포보다 더 많이 살아남은 실험 결과도 제시했다. 단순한 수준의 ‘선택과 경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스퍼드셀을 완전한 생명체로 보긴 어렵다. 단백질을 만드는 리보솜을 스스로 만들지 못해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데다 5~10세대가 지나면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진도 “살아 있다”고 단정하기보다 생명과 비생명 사이의 경계를 탐구해 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동료평가를 거친 학술지 논문으론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190쪽 분량의 연구 설명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현재 학술지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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