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앤트로픽의 개발자 컨퍼런스 ‘Code with Claude’에 마련된 ‘Build with Claude’ 포스터 월.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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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에 부여했던 수출 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해외 접근 제한이 전면 해제됐으며, 순차적으로 접속 권한이 복구될 예정이다. 중국발 저비용·고성능 AI가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AI 기업들로부터 제기된 우려가 규제 해제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30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공식 엑스(X·구 트위터)에 “미국 상무부로부터 클로드 ‘페이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부터 접속 권한이 복구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기다려주신 사용자들과 모델 재배포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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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안보’ 이유로 외국인 접근 차단…협상 끝에 허가
미토스 5는 기업 전용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이며, 페이블 5는 이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만든 AI다. 앞서 앤스로픽은 미토스 5가 “지나치게 강력하다”며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스로픽의 두 모델의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이에 앤스로픽은 두 모델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이에 지난 26일 미 정부는 일부 검증된 이용자에게 일부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했지만, 대상 이용자는 자국 기업·기관 100여 곳에 불과했다.
● 저비용·고성능 중국발 AI…업계에선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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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투자자들과 기술 기업 경영자들은 미 당국의 규제가 도리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자국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오픈AI는 지난 26일 새 모델 ‘GPT-5.6’을 출시하며 정부 요청에 따라 초기 접근 권한을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로 제한하자 “이런 방식이 정부의 기본 원칙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