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취임 6개월 민주당 뉴욕주 하원 경선서 지지한 후보 3명 모두 당선 정치적 영향력 중앙정계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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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사회주의자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첫 무슬림 수장이며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강경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35)이 다음 달 1일 취임 6개월을 맞는다. 그는 28일 ABC방송의 유명 시사 프로그램 ‘디스위크(This Week)’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는 이 나라 어디에서든, 어떤 공직이든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1년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인도계 무슬림으로 태어난 맘다니 시장은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고 2018년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출생 당시 선천적 미국 시민권자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 헌법에 따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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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시장은 지난해 시장 경선 과정에서 임대료 동결, 무상 보육 및 교통, 부유세, 경찰 예산 삭감 등 강경 진보 정책을 주창했다. 다만 최근 반 년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념’만큼 ‘민생’ 또한 중시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강력 범죄가 많은 뉴욕의 치안 안정을 위해 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 전 시장이 발탁한 유대계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장을 유임했다. 경찰 예산 삭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며 치안 공백 우려를 불식시켰다. 맘다니 시장은 28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뉴욕시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살인·총격 사건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취임 후 치안 안정에 주력했음을 강조했다.
여론도 우호적이다. 시에나대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에 대한 뉴욕 시민의 여론은 ‘긍정 평가’(58%)가 ‘부정 평가’(26%)를 2배 이상 앞섰다.
다만 그는 경제 분야에서는 강성 진보 정책으로 일관했다. 앞서 25일 뉴욕시 임대료 지침 위원회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임대료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이 감세 혜택을 주고 임대료 상한을 결정하는 약 100만 채의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는 향후 2년간 임대료가 전면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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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민주당의 주류 세력인 온건 진보 진영은 맘다니 시장이 중간선거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긴다. 과도한 ‘좌클릭’으로 경합주의 중도 유권자들이 등 돌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