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3R 부진에 선두 놓쳐 개인 최고 성적 경신…“엄청난 압박감 속에 잘 해냈다 생각”
윤이나가 28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홀 벙커에서 샷하고 있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6.06.29 채스카=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윤이나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윤이나는 이번 아쉬움을 발판으로 더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윤이나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13언더파 275타)에 이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광고 로드중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선언한 뒤 험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던 윤이나는 올해 12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첫 3개 대회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했던 윤이나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데뷔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더니 이후 상승세를 달렸다.
그는 JM 이글 LA 챔피언십(4위)과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4위)에서 연이어 선두권을 위협하더니 이달 다우 챔피언십(공동 7위)을 거쳐 이날 준우승까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음에도 아쉬움이 짙었다.
광고 로드중
이틀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지만, 전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윤이나는 3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흔들렸다. 그럼에도 그는 최종 18번 홀(파4)을 버디를 잡으며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기자회견에 들어선 윤이나는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어제와 오늘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꽤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 역시 골프의 일부분”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윤이나는 “어제보다 오늘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긴장감도 더 잘 다스렸다.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을 향해서도 감탄을 표했다.
윤이나는 “유해란은 오늘 정말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도 그와 계속 함께 골프를 하고 싶다. 유해란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번 주 정말 많이 배웠다”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이저대회는 정말 멋있다. 비록 US 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대회가 긴장되지만 메이저대회는 몸이 떨릴 만큼 긴장되고 걱정된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