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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치료공백 막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디티아이주’ 공급 정상화

입력 | 2026-06-15 13:54:41

악성흑색종·호지킨림프종 치료제 생산 전격 재개
식약처·복지부 등 보건당국 약가 조정 등 맞춤형 지원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전량 주문제조 및 냉장유통망 구축
민관 협력으로 국가필수의약품 수급 불안 해소 모범사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2공장 전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던 필수 항암제의 생산라인이 보건당국의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에 힘입어 다시 가동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디티아이주 200㎎이 부처 간 장벽을 허문 공조를 통해 시장 공급을 정상화했다. 의료 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책을 내놓은 결과다.

디티아이주는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과 희귀 혈액암인 호지킨림프종 환자에게 투여하는 다카르바진 성분의 필수의약품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물량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확보한 전량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제조를 전담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통업체 비앤씨메디칼이 일선 병·의원으로의 배송을 맡아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품목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속히 지정해 지속 가능한 제조 기반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채산성 악화로 인한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약가 조정 협상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도록 우대 트랙을 제공했다.

환자들의 투약 중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움직임도 빨랐다. 센터는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 과정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변질 우려가 큰 항암제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냉장 물류(콜드체인) 시스템을 완비한 도매상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전격 발굴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급 정상화가 규제 기관과 보험 당국이 환자의 치료권 확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긴밀히 소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과 공공 영역이 손을 잡고 의약품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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