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7 ⓒ 뉴스1
14일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서 ‘정 대표의 발언은 결국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협박 아니냐’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뒤 연임 도전을 암시하는 행보까지 보이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청와대에선 정 대표의 발언을 두고 “당이 쪼개질 수도 있는 위기 신호”라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 “집권여당은 신념을 버리지는 않되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한 데 대해서도 정 대표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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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중도 실용, 외연 확장 거스르는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연임 도전 포기를 압박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에서 “(정 대표가) 딴지게시판을 민심의 바로미터처럼 인식하는 모습은 중도층과 무당층 미래세대까지 품으려는 외연 확장과도 배치된다”며 “대통령은 외연 확장을 위해 뛰고 있는데 집권여당 대표가 갈등과 엇박자를 반복한다면 이는 정부 성공과 민주당 미래를 가로막는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