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서 운전하던 캐슬린 토머스(36)가 경찰로부터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는 말을 듣자 손이 없는 오른팔을 보여주는 모습. 틱톡 갈무리 @slightlyoff.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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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이 교통 단속을 하던 중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에게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교통 법규 위반 딱지를 발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캐슬린 토머스(36)는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서 운전하다가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정차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토머스가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것을 봤다며 운전에 부주의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토머스는 경찰에게 “내 오른팔은 팔꿈치에서 끝난다. 손이 없다”며 오른팔을 내밀었다. 토머스는 선천적으로 오른손 없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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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신에게 맹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토머스가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신에게 맹세한다”고 하자 경찰은 왼쪽 손을 들라고 다시 요구했다.
경찰이 오른손이 없는 캐슬린 토머스에게 계속 “운전 중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며 “신에게 맹세하라”고 요구하자 토머스가 오른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후 경찰은 오른팔을 내리고 왼손으로 다시 맹세하라고 요구했다. 틱톡 갈무리 @slightlyoff.balance
토머스는 27일 법원에 출석해 위반 딱지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경찰이 이틀 전인 25일 부주의 운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딱지를 직접 취소했다고 한다.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은 CBS뉴스에 “해당 경찰은 목격한 것에 근거해 교통 단속을 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뒤 딱지 발부의 명확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내 오른팔은 절대 휴대전화를 들 수 없다”며 “나는 이렇게 태어났다. 팔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나는 정상”이라고 CBS뉴스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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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