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쇼크] 美, 한달만에 금리인하 확률 뒤집혀 日 정책위 9명중 3명 “금리 올려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의장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선서를 한 후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26.05.23.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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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비둘기(완화 선호)에서 매(긴축 선호)로 방향키를 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 저금리인 한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자본 유출 및 수입 물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8.1%,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9%다. 지난달 24일 인하 가능성이 5.3%로 인상 가능성(1.0%)보다 컸던 상황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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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 3.75%로 금리를 동결한 영국 중앙은행(BOE)도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시 통화정책위원 9명 중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2월까지만 해도 4명이 금리 인하 의견을 냈지만, 3월에는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알렉산더 데마르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최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게 된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이달 초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라고 밝히는 등 인상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단계적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