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인 ‘조카이함’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 가능하도록 최근 개조했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의 여파로 미국의 토마호크 납품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위는 토마호크가 발사돼 비행 중인 모습.미 해군, 일본 방위성 해상자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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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진하던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도입이 최대 2년 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올해 2월 28일 발발한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사일을 대량 소진하면서 맞은 ‘재고 부족’ 사태가 수출 중단 상황까지 부른 것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려던 영국, 폴란드 등에 대한 납품도 지연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전쟁의 여파가 동맹의 무기 도입과 이를 토대로 한 안보 전략 추진에도 차질을 불러오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다음달 22일부터 7월 1일까지 괌, 하와이 등 서태평양에서 미군 주도로 펼쳐지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밸리언트 실드(Valiant Shield·용감한 방패)’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일본 등의 억지력 훈련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지스함 ‘발사 준비’ 완료했지만 토마호크 납품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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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은 2022년 안보 3문서를 개정하며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를 명문화했고, 토마호크는 이를 뒷받침할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토마호크의 사정거리는 1600㎞이지만 이지스함에 탑재될 경우 작전 반경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중국 연안부는 물론이고 베이징 등 내륙 지역 타격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은 3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인 ‘조카이’의 개조 작업을 마친 뒤 토마호크의 발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토마호크의 장착 준비는 끝났지만 정작 수량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본의 방위력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5일 “(토마호크 도입은) 중국 등을 겨냥한 반격 능력 확보의 일환이었다”면서 “납품이 실제 늦어지면 일본의 방위 전략에 타격을 준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납품 일정이 크게 늦어진다면 자위대 부대의 배치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FT는 미국이 앞서 영국과 폴란드 등 유럽의 동맹국 몇 곳과 구입 계약을 맺은 무기 시스템의 납품 또한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물량 공세의 여파가 동맹국의 미래 안보 구상에도 불확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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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주도 ‘용감한 방패’ 연합훈련에 日 참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군이 동맹국들과 함께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밸리언트 실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006년부터 서태평양에서 격년으로 실시해온 실기동 훈련이다. 2024년부터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2024년 첫 참가 이후 2회 연속 참가하는 것.
올해 훈련은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열흘 동안 미국 하와이, 괌, 일본 미야기현, 가고시마현 등에서 각종 전술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는 다국적 훈련이 사실상 정례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막료감부는 “자위대의 전술 능력 향상, 동맹국 및 우방국과의 연계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 및 대응 능력을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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