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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 6.9% 올라…3년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 2026-05-21 13:10:00


뉴스1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석유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광범위하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21일 발표한 ‘4월 생산자 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28.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올랐다. 2022년 10월(7.3%)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2.5% 올랐는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2.5%)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에서 석탄·석유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73.9% 뛰었다. 전월 대비로도 석탄·석유 제품은 3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석유 제품 중에서는 드라이크리닝 세탁에 쓰이는 화학 물질 솔벤트가 전년 동월 대비 258.1% 급등했다. 경유도 같은 기간 53.4% 올랐다. 화학 제품 생산자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선 금융 및 보험이 전년 동월 대비 26.2% 올라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호조에 주식 위탁 매매 수수료가 1년 전보다 119.0%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전쟁이 이어지며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파급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에도 상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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