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年5.1%… 18년만에 처음 글로벌 IB “年5.5%까지 갈수도” 취임 앞둔 워시 美연준 차기 의장… 기준금리 관련 첫 메시지 시장 주목 원-달러 환율 연이틀 1500원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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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사진)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을 굴릴 때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준 수익률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 취임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500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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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상승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지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기 의장 연준에선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분기(7∼9월)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워시 후보자가 취임 직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후보자가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부 전광판에 장중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기준)를 마치며 이틀 연속 1500원을 넘겼다. 뉴시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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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