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세인 호세이니. 엑스(X·옛 트위터) 캡처 @mhmiranusa
17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는 지난 15~16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교가 앵커인 호세인 호세이니에게 칼라시니코프 소총(AK-47) 사용법을 가르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장교는 총기 분해부터 격발 등 사격의 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 추가 공습에 대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격 교육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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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 채널에서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들고 등장해 “필요하다면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이 목숨을 바쳐 전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Goftaniha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송을 두고 국민에게 불분명한 전시 상황을 암시하거나 공포심을 조장해 총동원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2011년 리비아에서 카다피 독재 정권이 붕괴되기 며칠 전 TV 진행자가 총을 들고나와 반정부 시위대를 위협했던 장면이 떠오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등 비판적인 반응과 “TV에서 사격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은 곧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100%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