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좌수 2020년 수준 회귀…수도권 이탈 뚜렷 고분양가·제도 개편에 전세대 ‘청약 포기’ 급증 전문가 “서울 입주 가뭄… 섣부른 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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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청약통장 가입 좌수가 약 2602만좌로 집계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 좌수는 2602만9499좌로, 전월(2605만1929좌)보다 2만2430좌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 좌수는 지난해 9월(2634만9934좌) 이후 8개월 연속 줄고 있다.
전년 동월(2641만8838좌)과 비교하면 1년 사이 38만9339좌가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 좌수는 2022년 6월 2859만9279좌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며,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으로 청약 수요가 급증하기 직전인 2020년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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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도권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기준 인천·경기는 전년 동월 대비 9만5141좌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고, 서울도 5만1032좌 줄었다. 반면 기타 지역은 전월 대비 4590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며 청약 매력이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가점은 2023년 56.17점, 2024년 59.68점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2025년) 65.81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서초’는 1순위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9㎡C에서 만점 청약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통장 종류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전년 동월 대비 25만6118좌 감소했고, 청약예금도 9만6025좌 줄었다. 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등 구형 통장은 신규 가입이 중단된 데다 오는 9월 종합저축 전환 기한까지 다가오면서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와 경기 침체에 더해 최근 개편된 청약 제도가 가입자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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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섣부른 해지는 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고 원장은 “향후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를 고려할 때 청약은 여전히 내 집 마련의 가장 합리적인 수단”이라며 “급전이 필요하면 해지 대신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활용하고, 특히 10년 이상 가입한 청약저축은 공공분양 당첨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므로 전환 없이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