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국방소위 청문회서 답변 “모든 측면 철저히 검토후 진행”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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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장관이 12일(현지 시간)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차출된 건 사전 계획에 따른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갑자기 이동 배치한 게 아니라 전쟁 준비 단계부터 이를 계획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예산청문회에 출석해 “미-이란 전쟁 발발 후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급하게 이동됐는데, 사전에 계획된 것이냐”는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고려된 후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의 핵 보유를 막는다는 매우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며 “합동참모본부와 행정 지휘부가 모든 측면을 철저히 검토했다”고 했다.
이에 샤츠 의원은 중동 주변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왜 전쟁 발발 후에야 한국의 사드를 이동시키는 등 뒤늦게 허둥댔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충돌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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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