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그리고 초록빛 동행] 그린리더클럽 후원자 이혜경 원장 인터뷰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이혜경 후원자. 초록우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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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진료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가진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느낍니다. 의사로서, 우리 사회 어른으로서 그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서 신도시이진병원을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혜경(61) 대표원장에게 진료실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에게 진료실은 아동의 성장과 삶을 함께 지켜보는 자리이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사회를 잇는 연결의 통로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일이 삶의 중심이라는 이 원장은 진료실 안팎에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 원장의 나눔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결핵 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 사주기’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그의 첫 나눔이었다. 당시 느꼈던 작은 뿌듯함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있다. 이후 의사가 돼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당시 멘토였던 선생님의 권유로 아동을 돕는 기부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나눔을 시작했다. 그는 “거창한 결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하는 일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했고 그 작은 실천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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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이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지인의 소개가 계기였다. 주변에서 후원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됐고 병원을 찾은 초록우산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에 깊은 신뢰를 느꼈다. 이후 그는 2025년부터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후원자로 참여하며 다양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진행한 ‘핑크박스 성장 프로젝트’다. 아산 지역 취약계층 여아 100명을 위해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한 이 프로젝트에는 성장기 아이들이 스스로의 몸을 소중히 여기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 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세상 어딘가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원장의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부르고 있다.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를 만나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를 통해 학교 축제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당시 모인 후원금 150만 원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여름나기를 돕는 데 쓰였다.
이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치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아이들의 어려운 부분을 초록우산을 통한 나눔으로 채우는 과정을 보며 ‘아이 한 명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나눔은 시작하는 순간 점점 커지고 성장하게 된다”며 “일단, 해보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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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