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성모 마리아 상에 담배를 꽂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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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남부에서 성모 마리아상 입에 담배를 물리며 신을 찍어 ‘신성 모독’ 비판을 받았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은 해당 사건을 당시 레바논 남부 지역을 담당하던 제162사단 사령관 사기브 다한 준장이 조사했으며, 병사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진 속 성모 마리아상 입에 담배를 꽂는 행위를 한 병사에게는 징역 21일, 해당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병사에게는 징역 14일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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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이 실시한 초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몇 주 전 레바논의 데벨 마을에서 촬영됐지만, 지난주에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재산을 파괴하거나 약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여러 사례들 가운데 하나다. 일부 영상은 군인들 스스로가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달 한 이스라엘 병사는 데벨 마을에서 예수상을 망치로 내려쳤으며, 태양광 패널과 차량을 훼손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성모 마리아 상 모독 사진은 기독교인, 이스라엘 정치인 등으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앞서 군 당국은 예수상을 훼손하는 데 가담한 병사들에게 군사 교도소형을 선고했다. 이처럼 두 사건에 내려진 처벌은 이례적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기독교를 존중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최근 몇 달간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공격하거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스라엘과 기독교 공동체 간 관계가 얼어붙고, (이스라엘 정부의) 명확한 정책 부재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