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6만 명-누적 충전 2000만 건 대중교통 이용 하루 40만 건 증가 1인당 승용차는 주 평균 0.68회↓ 정부 ‘모두의 카드’로 전국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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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부담이 확 줄어서 앞으로는 대중교통을 더 이용할 것 같아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고모 씨(25)는 최근 서울시의 교통패스인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던 고 씨는 “최근 기후동행카드 혜택이 더 늘었다고 해서 써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처럼 고유가와 고물가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월 3만 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정책을 시행 중이다. 30일 정액권이 6만 2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 부담을 전반 가까이 낮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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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이 늘면서 이용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는 2008만 건을 넘었고, 월 이용자는 약 86만 명 수준이다.
교통 이용 패턴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5068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1인당 승용차 이용 횟수는 주 평균 0.68회 줄었고, 대중교통 이용은 주 평균 2.28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퇴근뿐 아니라 생활 이동 과정에서도 승용차 이용 감소 효과가 나타나면서 단순 교통비 할인 정책을 넘어 교통수단 전환 효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캐시백 정책으로 이용자가 약 10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경우 승용차 통행이 주간 기준 약 13만6000회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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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형 교통패스가 전국으로 확산
시는 카드의 적용 범위도 계속 넓히고 있다. 당초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 중심이었지만 김포골드라인과 고양·과천·성남·하남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용 노선을 확대했고 관광객용 단기권과 후불카드, 한강버스 연계권종도 도입했다. 올해 3월부터는 해외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졌다.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정액제 모델은 정부의 ‘모두의 카드(정액형 K-패스)’ 도입 과정에서 사실상 참고 모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서울시가 반값 캐시백 정책을 시행하자 정부도 유사한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박주선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지자체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정부 정책으로 자리 잡은 선도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정책을 지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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