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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입문에 우산 밀어넣고 ‘대치’…기관사의 대처는?

입력 | 2026-05-08 19:34:00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정차한 열차 밖에서 한 남성이 출입문 사이로 비닐우산을 끼워 넣은 채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하는 영상이 8일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7일부터 소셜미디어 스레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 중인 영상에서 한 승객은 지하철 출입문 틈에 우산을 꽂아 넣은 채 탑승을 시도했다. 반대편 손을 주머니에 꽂거나 출입문 틈에 꽂은 우산을 좌우로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에도 승객이 우산을 빼지 않자 기관사는 출입문을 열어 승객이 쉽게 우산을 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승객이 지하철에 탈 수 없을 만큼만 문을 살짝 열었다가 재빠르게 다시 닫으며 탑승을 제지했다. 그럼에도 승객은 우산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대치를 이어갔다.

지하철 안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다른 승객은 출입문 창문을 이용해 손짓으로 우산을 빼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승객은 우산을 빼지 않은 채로 대치 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우산을 꽂은 승객의 주변으로 다른 승객들이 모였고, 기관사가 다시 한번 살짝 문을 연 뒤에야 승객은 우산을 뺐다. 지하철은 그제서야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을 올린 스레드 이용자는 “다이빙 승차 우산 꽂기”, “꼭 타려는 자와 태워주지 않으려는 자의 기싸움”이라고 적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승객처럼 무리하게 승차하는 행위는 열차 지연 뿐만 아니라 전동차 고장의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이 승차하는 과정에서 장우산을 출입문에 끼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동차 출입문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작은 이물질 등이 끼더라도 고장이 발생하기 쉬우며 고장이 한 번 발생하면 모든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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