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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포기 동의했다…농축우라늄 美로 보낼것”

입력 | 2026-05-07 06:48:00

14일 방중 이전 협상 마무리 시사
“지하 핵시설 가동 포기 합의안에 포함
합의 불발땐 닥치는대로 폭격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공영매체 PBS와 통화에서 이란과의 합의 타결을 낙관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만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지켜봐야할 것이다”면서도 “다시 합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다만, 조만간 이란과 대면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그의 비공식 고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다시 협상에 파견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곳에서도 (이란과 협상을) 할 수 있고, 아마 최종 회담 때는 어디선가 서명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인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아마도 미국으로 반출하는 내용이 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답했다.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합의안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들은 선의의 차원에서 상당 기간 동안 그렇게 운영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이다“고 했다.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이 끝나면 3.67% 수준의 저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해당 문서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완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전이나 중국의 이란 지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이 끝난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꺼낼 것도 없을 거다.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끝나지 않는다면 다시 그들을 닥치는 대로 폭격할 것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피력했다.

그는 방중에 앞서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해 “가능하다“면서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이상적일 것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성사될 경우 유가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기름 싣고 아무데도 갈 수 없는 1000여대의 선박들이 있다”면서 합의가 이뤄진 후에는 “오일 러시가 일어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앞으로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도 여러 사안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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