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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우박 폭풍에 기수 구멍 뚫렸다…긴급 회항

입력 | 2026-04-30 11:20:00


ⓒ뉴시스

폴란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우박 폭풍으로 기체가 손상돼 긴급 회항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여객기는 앞 부분에 구멍까지 뚫렸다.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 A320여객기는 21일 폴란드 카토비체-피르조비체 공항을 출발해 목적지로 비행하던 중 강한 뇌우를 만났다.

당시 조종사는 악천후를 피하려다 우박 구름 속으로 진입했고, 이로 인해 기체가 심하게 파손됐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던 조종사는 방향으로 돌려 출발지로 안전하게 회항했다.

다행히 승객이나 승무원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우박 폭풍으로 인해 기체는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폴란드 항공 정비업체인인 LS 테크닉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동체 외부가 찌그져 있었고, 기수 부분에는 큰 구멍이 뚫린 모습 등 심각한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러 부위에서 도장이 벗겨져 내부 구조가 드러나기도 했다.

파편들은 날개의 앞전과 수평 꼬리날개에도 강한 충격을 가했으며, 레이더 돔 내부에 있는 기상 레이더 안테나와 착륙 유도 시스템에도 손상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카토비체에 정박 중이며, 이륙 전까지 대규모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폴란드 항공 당국과 해당 항공사는 아직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

LS 테크닉스 관계자는 우박이 항공기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라면서, 단 몇 초 만에 치명적인 구조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크기가 큰 우박과 잠깐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항공기는 운항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처럼 심각한 우박 폭풍은 드물며,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상승 중 발달하는 뇌우 구름의 중심부로 진입할 때 발생한다. 이번 사고를 당한 항공기도 마찬가지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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