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올해 100명 시작…성과 중심 공직문화 조성 AI-국제통상 등 전문 공무원은 순환보직 없이 장기재직 일반직을 전문가 공무원으로 양성…올해 700여명 확보
강훈식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직역량 강화’ 핵심성과 및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9/뉴스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공직 역량 강화’ 핵심 성과 및 추진 계획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5급 승진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에 대해 “역량 있는 실무자들을 빠르게 관리자로 성장시키는 제도”라며 “뚜렷한 성과와 잠재력을 보여준 실무자들을 추천받아 철저한 실적 역량 검증을 거쳐 조기에 승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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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국제통상, 노동감독 등 높은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 공무원은 순환보직 없이 7년 이상 장기 재직하도록 하고, 현장 경험을 공식적으로 인증해 인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 실장은 “여러 부처에 필요한 전문 인력은 범부처적 범부처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 전문가 공무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부처 칸막이 없이 일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일반직을 전문가 공무원으로 전환해 올해 700명 이상 2028년까지 1200명 이상 확보하겠다”며 “신규 증원 시 일정 비율을 전문직 정원으로 지정해 투트랙 인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부연했다.
공직사회의 개방성과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우수 인재 유입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국장 과장급의 7% 수준인 개방형 임용 직위를 2030년까지 12% 이상으로 늘린다. 직위에 따라 연봉 상한을 없애고, 민간 출신은 퇴직 후에 취업 제한 부담을 완화해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지방과 중앙, 부처와 부처 사이 인적 교류도 활성화한다. 강 실장은 “지역 기반의 대규모 사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프로젝트 기반 인사 교류를 평준화하고 국정 성과를 신속히 내도록 정부 안팎의 우수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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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재외공관과 부처, 공공기관에 분산된 정보를 연계해 국익 증진과 국민 보호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 실장은 “이번 대책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정부와 공직사회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데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공직사회에 굳어진 관행을 걷어내는 혁신 과제들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