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마라톤서 역사상 첫 ‘서브2’ 100m를 16.99초 페이스로 뛰어 결승 1.6km 남기고 레이스 경쟁 2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러닝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4.26 런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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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2시간의 벽’이 깨졌다. 케냐 출신 마라토너 사바스티안 사웨(31)가 미지의 세계를 밟은 최초의 러너가 됐다.
사웨는 26일 영국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59분30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사웨는 마라톤 공식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서브2(2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사웨의 레이스는 100m를 약 16.99초 페이스로 422번 연속해서 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전까지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켈빈 킵툼(1999∼2024·케냐)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35초였다. 킵툼은 최초의 서브2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이듬해 산악 훈련 복귀 도중 차량이 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의 기록은 킵툼이 갖고 있는 종전 기록을 65초나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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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으로 이뤄진 선두 그룹은 5km 지점을 14분14초(2시간3분 페이스)로 통과했고, 1시간29초 만에 중간 지점에 도달했다.
사바스티안 사웨(케냐)가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59분30초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웨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 공식 대회에서 ‘서브2’(2시간 이내에 풀코스 완주)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런던=AP 뉴시스
사웨는 공식 대회에서 2시간의 벽을 깬 것은 물론이고, 2019년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42·케냐)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세운 1시간59분41초의 기록도 넘어섰다. 사웨는 “오늘 이 순간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런던에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 왔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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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