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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카자흐서 독일로 원유 수송 내달 중단…“기술 문제”

입력 | 2026-04-23 01:55:13


러시아는 내달부터 송유관을 통한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독일 수송을 중단한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알자지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크렘린궁에서 기자들에게 “5월 1일부터 기존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운송되던 카자흐스탄산 원유 물량은 다른 물류 경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현재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축소 정책과 관련해선 “독일은 러시아산 원유를 포기했기 때문에 잘 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예를란 아켄젠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장관과 독일 경제·에너지부도 내달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예를란 아켄제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장관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원유 수송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를 거친 카자흐스탄 원유를 일일 최대 20만 배럴씩 수입해왔다. 수도 베를린에서 약 100㎞ 떨어진 슈베트에 있는 PCK 정유소가 원유를 공급 받아왔다.

이 정유소는 베를린과 인근 지역에 필요한 휘발유, 디젤, 난방 연료의 90%를 공급한다. 다만, 이 정유소가 카자흐스탄산 원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고 독일 도이치벨레는 전했다.

카자흐스탄 원유는 독일 슈베트 정유소 소비량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수송은 카자흐스탄 전체 원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켄제노프 장관은 이번 사태에도 원유 생산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도이치벨레는 이번 원유 수송 중단으로 “베를린에 필요한 디젤, 휘발유, 난방유 대부분을 공급하는 핵심 정유소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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