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와토스 조동현 상무, 와토스 송태광 사장, 와토스 송태양 사장, 기계기술인회 김종국 회장, 삼도피에스 정상철 대표, K-tos 송공석 회장, K-tos 조용준 박사, K-tos 박용현 대표, 와토스 주광희 본부장. 사진=삼도피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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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피에스와 와토스코리아가 한국형 층상배관 시스템의 대만 첫 수출에 나서며 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금액만 놓고 보면 초도 물량 수준이지만, 의미는 단순 납품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한국에서 축적한 층상배관 기술이 대만의 제도 변화와 맞물려 실제 시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소규모 첫 선적이 아니라 향후 현지 공동주택·욕실 시스템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먼저 “대만 파트너 TOKO가 어떤 회사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공개 자료를 보면 TOKO는 鼎興開發貿易股份有限公司(TOKO SANITARYWARE TRADING DEVELOPMENT CORPORATION)라는 대만 현지 기업으로, 위생도기와 욕실 설비는 물론 동층배수 시스템, 유닛배스(UB), 공공 화장실 솔루션 등을 취급하는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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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럼빙 픽스처 시장은 2023년 898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 1209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배수와 배관의 핵심인 PVC 파이프·피팅 시장도 2025년 460억달러에서 2030년 668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첫 수출은 150세대 시공분, 2645만7000원 규모다. 숫자만 놓고 보면 크지 않지만, 배관 시스템은 한 번 현지 시공 실적이 생기면 이후에는 설계 반영, 시방서 채택, 파트너사 확장, 공공·민간 프로젝트 제안이 쉬워진다. 특히 삼도피에스와 와토스코리아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타이베이 기술협력 세미나까지 연계할 계획이어서,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한국형 층상배관의 설계·시공 경험 자체를 현지 시장에 이식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국형 층상배관 시스템이 국내를 넘어 해외 제도와 시장 변화에 맞춰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향후 아시아 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