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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내려놓고 쉬세요”… 선마을, 디지털 디톡스로 ‘진정한 휴식’ 제안

입력 | 2026-04-16 14:36:19


선마을 객실 테라스 전경. 선마을 제공

스마트폰과 메신저,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피로가 커지고 있다. 국제 학술지 ‘PMC(PubMed Centr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경우 정신적·생리적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주간 디지털 디톡스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약 18% 감소하고 불안 수준도 완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처럼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려는 수요가 늘면서 통신과 인터넷을 제한한 환경을 제공하는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이 주목받는다.

강원도 홍천 종자산 기슭에 위치한 선마을은 휴대전화 신호가 원활하지 않은 환경과 함께 객실 내 TV와 전자기기를 최소화해 외부와의 연결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투숙객이 의도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사용을 줄이게 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한다.

선마을에서 명상을 즐기는 모습. 선마을 제공


최근 숙박업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선마을은 디지털 요소를 줄이고 휴식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선마을은 자연 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종자산 일대 숲을 활용한 트레킹과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심신 안정과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자극 대신 자연과 신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체류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객실은 숲과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자연 채광을 활용해 실내에서도 외부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인위적인 자극을 줄이고 자연 환경에 머무르는 경험을 강조한 구성이다.

업계에서는 선마을과 같이 디지털 요소를 줄이고 휴식 본질에 집중하는 숙박 형태가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도한 정보와 자극에 노출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콘셉트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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