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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루시퍼” 뉴욕 지하철서 흉기 난동…3명 부상

입력 | 2026-04-13 14:07:05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센트럴 지하철역에서 시민 3명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흉기가 현장에 놓여 있다. 사진=AP


미국 뉴욕시 지하철역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3명을 무차별 공격한 뒤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0분쯤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승강장에서 44세 남성이 마체테(벌목용 칼)를 휘둘러 승객 3명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84세 남성, 65세 남성, 70세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머리와 얼굴 어깨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그랜드센트럴역 한 승강장에서 먼저 1명을 공격한 뒤 위층으로 올라가 다른 승강장에서 나머지 2명을 추가로 공격했다. 범행 당시 그는 자신을 “루시퍼”라고 반복해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20차례 이상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지만 가해자는 응하지 않은 채 경찰에게 접근했다. 이에 경찰관 1명이 총 두 발을 발사했다.

가해자는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3차례 체포 이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청장은 “경찰이 분명한 명령을 내리고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위협이 멈추지 않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조지프 굴로타 교통국장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들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무차별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해당 역을 통과하던 지하철은 수 시간 동안 무정차 운행했다가, 오후 들어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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