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트럼프와 가끔 파티 겹쳤을 뿐 성착취 공범에 보낸 이메일, 캐주얼한 것” 이슈 잠잠해질 때 깜짝 성명…백악관 술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설에 대해 “나와 엡스타인을 연결 짓는 거짓말들을 오늘로 끝내겠다”라며 “이는 중상모략”이라고 부인했다. 2026.04.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각종 성범죄 의혹으로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9일(현지 시간)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엡스타인의 연인 겸 성착취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2002년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는 엡스타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멜라니아를 소개해 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발표에서 “맥스웰에게 보낸 내 이메일은 그저 캐주얼한 서신 교환에 불과하다”며 “나는 남편을 1998년 뉴욕시의 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엡스타인이 소개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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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설에 대해 “나와 엡스타인을 연결 짓는 거짓말들을 오늘로 끝내겠다”라며 “이는 중상모략”이라고 부인했다. 2026.04.09. [워싱턴=AP/뉴시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멜라니아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정치적인 측면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저 과장된 이야기들에 직접 대응하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CNN에 전했다. 여사 측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금 입장을 밝힌 것은 더 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대중과 언론은 영부인으로서 그녀의 놀라운 업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