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4.06 뉴시스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이 같은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신 후보자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고물가 현상 고착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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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안정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가데이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올해 2월(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신 후보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안정)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답했다.
환율 안정을 위해선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 등의 수단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현재 중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9개국과 양자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0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한시적으로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수용하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국제결제은행(BIS) 경험을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진행하면서 통화 스와프 등 금융안전망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신호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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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