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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민간건설사 공동 추진으로 수도권 유휴부지에 4000가구 공급

입력 | 2026-04-08 11:45:29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민간건설사와 공동으로 공공주택 4000가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9.7 대책)’에 따라 서울 도심 내 유휴부지 4곳(▲성균관대 야구장 ▲위례 업무용지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 ▲강서구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착공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균관대 야구장(2100가구)과 위례 업무용지(999가구)에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민간참여사업은 LH가 민간건설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최신 설계 트렌드를 접목할 수 있는 데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는 이미 7일 민간참여사업 공모가 시작됐으며 위례 업무용지도 이달 중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LH는 4월 공모를 시작으로 6월 중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연내 주택사업계획 승인까지 마무리한 뒤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지구(성균관대 야구장 부지)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는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 사이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LH는 인근 청년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전체 2100가구 중 391가구를 청년특화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지난해 10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부지 개발을 준비해왔다.

위례 업무용지는 송파구에 위치하며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LH는 해당 부지 소유자인 국방부와 올해 상반기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두 곳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서초구 우면동, 약 6만㎡·700가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강서구 공공시설 부지는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두 곳 모두 2028년 착공이 목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우수 입지의 서울 도심 유휴부지에 민간의 기술력을 더할 수 있는 민간참여사업을 시행한 만큼,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이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속행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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