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집합건물 거래회전율 0.38%…지역별 양극화 뚜렷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 집중…강북구 4년10개월만에 최고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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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가 지난달 소폭 반등했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구 거래회전율이 0.66%으로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외곽 지역은 거래가 급증한 반면, 강남권 등 상급지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지역 집합건물 거래회전율은 0.38%로 전월(0.36%) 대비 0.0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회전율은 전체 부동산 중에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비율을 뜻하며,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3월 서울 평균인 0.38%는 1000가구당 약 3.8가구가 매매를 통해 주인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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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마포·용산·성동) 3개 구의 평균 거래회전율은 작년 10월 0.44%에서 지난달 0.41%로 소폭 내린 데 이어, 이달(3월)에는 0.36%까지 떨어지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3월 거래회전율은 0.32%로 전월(0.42%) 대비 0.1%p 내리며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동구 역시 3월 0.34%를 기록하며 전월(0.44%) 대비 0.1%p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관망세를 이어가며 3월 평균 회전율 0.27%을 기록했다. 강남3구의 평균 거래회전율은 작년 10월 0.32%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0.32%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0.27%로 다시 떨어졌다.
강남구 거래회전율은 작년 10월 0.27%에서 올해 2월 0.26%로 하락했고, 이달 0.24%까지 떨어지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초구 또한 작년 11월 0.20%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 0.32%로 반등했지만 이달 0.27%로 다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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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3월 평균 거래회전율은 0.46%로 전월(0.28%) 대비 0.18%p 증가했다.
특히 강북구의 3월 거래회전율은 0.66%로 전월(0.27%) 대비 0.39%p 급증했다. 강북구는 작년 10월 0.25%, 11월 0.23%, 12월 0.25%, 올 1월 0.26%, 2월 0.27%를 기록하며 지난 5개월 내내 0.2%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3월 들어 거래량이 급등하며 2021년 5월(0.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에서도 활발한 거래가 일어났다. 이들 3개 구의 3월 평균 거래회전율은 0.34%로 전월(0.28%) 대비 0.06%p 올랐다.
관악구가 전월(0.28%) 대비 0.15%p 오른 0.43%를 기록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고, 구로구(0.33%→0.35%)와 금천구(0.22%→0.23%) 역시 나란히 전월 대비 거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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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관악구(0.26%), 성북구(0.27%), 노원구(0.24%), 구로구(0.24%) 등 외곽 지역이 0.2%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오름세를 이끌었다. 반면 강남구(-0.22%), 서초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 3구는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이 같은 지역별 매물 및 수요 엇갈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자금 조달 방안이 축소됨에 따라 강남구 등 상급지의 경우 고령 1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꾸준히 출회되 매수자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정책 대출 등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10억원 이하 외곽 지역은 매물 출회 가능성이 적고, 전월세 매물 역시 부족해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