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국민이 지지하는 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두 차례 탈퇴 유네스코 전 미 대표 “문화적 영향력 싸움의 전장을 권위주의 세력에 넘겨주는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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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탈퇴한 유엔 산하 유네스코 사무차장에 중국인이 두 번째로 임명됐다.
칼레드 엘 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4일 천췬(陳群·62) 전 화동사범대 총장을 교육 담당 사무차장으로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인이 이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0년에도 유네스코에 오랜 기간 근무했던 탕첸(唐虔)이 사무차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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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천췬이 30년 이상 학계 및 행정 리더십 경험을 가진 학자이자 물리학자, 교육 전문가라고 발표했다.
천췬은 사무총장을 보좌해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촉진하고, 공평하고 포용적이며 질 높은 교육을 구현하는 동시에 전 세계 학습자들이 인류에 도움이 되고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유네스코측은 설명했다.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7년 10월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전격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6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회원국으로 있어야 한다며 유네스코에 다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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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유네스코가 ‘워크’(WOKE)와 분열적인 문화·사회적 의제를 지지하는데 이는 미국 국민들이 (대선에서 트럼프를) 선택한 상식적인 정책들과 완전히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이비드 킬리언 전 유네스코 주재 미국 상임대표의 말을 전했다.
킬리언 전 대표는 “유네스코가 문화적, 지적, 영향력 싸움의 전장”이라며 “우리는 소프트 파워의 영역을 팽창주의적 권위주의 세력에 넘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