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취소, 강제추방 조치할듯 “美서 호화생활하며 테러정권 선전”
사진은 솔레이마니의 생전 모습. 사진 출처 :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26.03.1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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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특수부대사령관의 조카딸 등 친인척을 구금하고 이들의 영주권을 취소했다.
미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의 조카딸 하미데 아프샤르와 그의 딸의 영주권을 전날 밤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녀는 현재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체포 구금된 상태로 강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미 국무부는 “아프샤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호화 생활을 하면서 이란 테러정권을 위한 선전 활동을 했다”며 영주권 취소 사유를 밝혔다. 아프샤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중동 내 미군시설에 대한 공격을 찬양하고,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공개 지지했다는 것. 국무부는 “아프샤르는 미국을 ‘거대한 사탄’이라고 비난했다”고 했다. 아프샤르의 남편도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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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알리 라리자니 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딸 파테메 아르데시르라리자니와 그의 남편 세예드 칼란타르 모타메디의 영주권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 있지 않으며 향후 입국이 금지됐다. 이란 안보 수장이었던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반미 테러 정권을 지지하는 외국인들의 거주지가 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솔레이마니의 딸인 제이나브 솔레이마니는 알자지라 방송에 나와 미 이민당국에 체포된 모녀는 솔레이마니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제이나브는 “미 국무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