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선수들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덴마크를 승부차기로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체코는 덴마크와 2-2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AP/뉴시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최근 평가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이며 조직력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키 190cm 이상’ 거구로 이루어진 체코 국가대표팀의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상대하려면 전력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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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서 경합한다.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년 만에 본선 복귀한 ‘복병’ 체코
체코팀의 최장신 토마시 호리 선수가 경기 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체코의 강점은 190cm를 넘는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세트피스 전술로, 이는 한국 수비진이 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토마시 호리(ST·200cm), 마르틴 비티크(CB·193cm), 토마시 소우체크(MF·192cm), 파트리크 시크(ST·191cm) 등 체코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신장은 모두 190cm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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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백’의 민낯 드러낸 마지막 모의고사
김민재(왼쪽)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중 수비하고 있다. 한국이 0-1로 패해 북중미 월드컵 이전 A매치 2연전 2패를 기록했다. 뉴시스
대표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북중미행 확정 이후 사실상 ‘플랜 A’로 활용해 온 스리백 수비 라인은 김민재의 투입에도 대인 방어 실패와 반복되는 실수가 나오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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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부상으로 이탈한 황인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중원 조합 역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다.
● FIFA 랭킹 3계단 하락…체질 개선 시급
2026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럽 원정 A매치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전에서 두 경기 연속 영패를 기록한 축구대표팀은 골 결정력은 물론 수비 조직력마저 총체적 난국 상황에 빠지면서 월드컵 본선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스1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조합’에 집중하기보다 ‘조직력’ 자체를 보완해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5월 중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미국 사전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한 뒤 6월 초 멕시코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