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강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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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 업주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직접 붙잡아 1억 원대 피해를 막았다. 수상한 행동을 포착한 뒤 즉각 대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기지를 발휘한 업주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춘천경찰서는 2일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을 현장에서 제압해 인계한 숙박업소 운영자 A 씨에게 포상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저녁 춘천 지역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체크인을 하던 70대 여성 B 씨의 이상 행동을 눈치챘다. B 씨는 몸을 떨고 말을 어눌하게 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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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즉시 현장으로 뛰어나가 물건을 전달받으려던 남성 C 씨를 붙잡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현금을 인출한 뒤 수표 1억1000만 원을 전달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 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검사를 사칭한 범죄를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찐센터’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검찰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실제 여부를 확인해주는 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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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검사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실제 인물인지 확인해달라”는 식으로 문의하면, 보이스피싱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