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가방서 흰 봉투-지폐 꺼내 건네 참석자들 앞치마 펄럭이고 거수경례도 “金지사가 대리비 하라며 줬다” 밝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지역 시·군의원 및 민주당 도당 청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현금을 건네고 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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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청년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참석자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1일 공개됐다. 김 지사는 “대리기사비를 청년들에게 지급했지만, 직후 회수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날 채널A가 공개한 식당 CCTV 영상에는 전북 지역 시·군의원 및 민주당 도당 청년들과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검은 가방에 든 흰 봉투와 지폐를 꺼낸 뒤 참석자들에게 건네는 김 지사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지역 시·군의원 및 민주당 도당 청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현금을 건네자, 한 참석자가 앞치마를 펄럭이고 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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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지역 시·군의원 및 민주당 도당 청년들과 저녁을 함께할 당시 한 참석자가 거수경례하고 현금을 받고 있다. 채널A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말 도내 청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술이 어느 정도 돼서 대리기사비를 청년들에게 지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급 직후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곧바로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 68만 원을 돌려받았다”며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약 15명의 청년에게 총 68만 원가량의 대리비를 지급했다가 회수했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거주 지역 기준으로 전주 2만 원, 군산 5만 원, 정읍·고창 등 10만 원 정도였다.
김 지사는 “대리기사비를 준 것은 저의 불찰이다. 도지사가 일체 그런 행위를 해선 안 되지만 당시 술을 마시다가 보니 행동이 과했고, 이후 곧바로 수습했다”며 “윤리감찰단에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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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