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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아버지는 안되고 나는 됐다…연예인 꿈 대신 이뤄”

입력 | 2026-03-30 11:36:00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와 데뷔 과정을 전했다. 유튜브-요정재형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와 데뷔 과정을 전했다.  가족의 영향과 우연한 오디션 경험을 통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도 공개했다. 무명 시절부터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과정을 돌아보며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뷔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 주변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권했지만, 혼자 가수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 뷔는 “할머니가 ‘가수나 배우는 저런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당시 현수막에 배우 강동원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았다. 뷔는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게 좋았다”며 “명절마다 춤을 추고 용돈을 받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그 자체가 나름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는 경험이 무대를 꿈꾸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거창 소년에서 월드스타까지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 입학 무렵이었다. 뷔는 “아버지께 꿈을 현실로 옮기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악기를 배워 예술고에 도전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률을 보니 드럼은 20대 1, 피아노는 100대 1이었는데 색소폰은 3대 1이라 선택하게 됐고, 이후 4년 동안 배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술고 입시에서는 아쉽게 합격하지 못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와 데뷔 과정을 전했다.  유튜브-요정재형


아버지 역시 연예인을 꿈꿨던 경험이 있었다. 뷔는 “아버지도 탤런트를 꿈꾸셨고, 방송국에서 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 대구 MBC에서 일하셨다”며 “아버지는 이루지 못했고, 저는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함께 움직이며 응원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부모님 손에서 길러지며 경남 거창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요즘은 거창 현수막에 제 얼굴이 걸린다고 들었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제 얼굴을 보며 자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 “30명도 감사했다”…뷔가 떠올린 초심

무명 시절에 대한 기억도 꺼냈다. 뷔는 “첫 팬미팅에 30명도 채 오지 않았지만, 멤버 수보다 많은 관객이 와줘서 행복했다”며 “우리를 보러 와준 것 자체가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열정과 열기 덕분에 저희가 알려진 게 크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하며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튿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하루 동안 전 세계 약 184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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