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수 최대 정치행사서 설문 조사 젊은층, 이란戰에 좌절감-분노 표출 트럼프 “다음은 쿠바” 무력행사 시사 “美와 나토 함께할 필요없다”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네수엘라, 이란에 이어 미국의 군사력이 투입될 수 있는 다음 국가로 쿠바를 지목했다. 그는 또 이란과의 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나토와 함께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관 투자 행사 연설에서 미군이 올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지난달 이란을 공습한 데 대해 “매우 성공적인 군사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지만, ‘힘을 통한 평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이 군대를 쓸 필요가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때로는 써야 할 때가 있다”며 “쿠바가 다음 차례”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원유 공급 봉쇄를 단행하는 등 쿠바의 반미 정권 교체를 위해 경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쿠바는 곧 무너질 나라” “베네수엘라 원유 없이 쿠바는 생존할 수 없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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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이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곧바로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정정했지만,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푼 후 지명을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왼쪽), 밴스(오른쪽)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