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러시아, 미군 자산 위치·이동 정보 이란에 공유” 서방 정보당국 “샤헤드 드론 표적 설정 전술 조언까지 제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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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중동 및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국 군사 기지들을 정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에 있는 미군 및 중동·영국 기지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에 위치한 미·영 합동 기지 등 총 7개 지역이 감시 또는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보 보고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미국 군사 자산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이란에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서방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 공격과 관련해 표적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전술적 조언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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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상한 일”이라며 “제재가 완화되는 가운데, 침략국(러시아)이 목표물 타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제재 완화를 논의하거나 이미 실행한 국가들의 시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조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정보 관련 사항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