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지수 전망 이달 대비 4.5P 하락 “원자재값 인상-불확실성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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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4월 경기 전망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다음 달 경제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은 93.1로 이달(97.6)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9.7포인트 떨어진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CBSI는 한은이 기업 인식을 판단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제조업 생산, 신규 수주, 재고 등 지표에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만든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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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수출기업 전망치는 3월보다 3.7포인트 낮아진 98.5였다. 비제조업 분야의 전망은 5.6포인트 하락한 91.2를 나타냈다. 그동안 수출 기업이 나 홀로 잘나가는 ‘K자형 양극화’가 우려됐는데, 중동 사태 이후 그나마 잘나가던 수출 기업마저 비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