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쿠르·메디치·르노도상 수상 작가 실뱅 테송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뱅 테송 작가는 이번 ‘제4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홍보 작가로 선정되어 방한했다. 2026.03.18 뉴시스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 실뱅 테송(54)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극한의 탐험을 이어온 모험가다운 발언이었다.
올해 공쿠르상 홍보 작가 자격으로 주한 프랑스대사관 초청을 받아 처음 한국을 찾은 테송은 프랑스 4대 문학상 가운데 세 개를 받은 유일한 작가다. 2009년 공쿠르상(소설 ‘노숙 인생’), 2011년 메디치상(에세이 ‘시베리아의 숲에서’), 2019년 르노도상(에세이 ‘눈표범’)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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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메디치·르노도상 수상 작가 실뱅 테송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뱅 테송 작가는 이번 ‘제4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홍보 작가로 선정되어 방한했다. 2026.03.18 뉴시스
2014년에는 지붕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26곳이 골절되고 한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1년간 재활을 거친 뒤 그 경험을 에세이 ‘검은 길 위에서’에 담았다. 그는 “흔히 큰 사고를 겪으면 조심스러워질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자극과 위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며 “불행이 쫓아오지 않게 더 빨리 움직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쿠르·메디치·르노도상 수상 작가 실뱅 테송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뱅 테송 작가는 이번 ‘제4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홍보 작가로 선정되어 방한했다. 2026.03.18 뉴시스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여행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테송은 “AI는 인간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핍을 만들어내고, 인간이 AI에 끌려가는 시대가 됐다”며 “기술 문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여행을 통해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