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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 반반 좋아”…한국男♥일본女 혼인 10년 만에 ‘최다’

입력 | 2026-03-19 15:09:00

한일 상호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면서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10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K-콘텐츠로 쌓인 친밀감이 상호 호감도를 끌어올린 것에 더해 청년층의 실용적 생활 방식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의 결혼은 10년 전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K-콘텐츠 등을 통한 문화적 친밀감이 상대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서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42.2%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청년들은 일본의 성실한 국민성과 식문화를 주요 매력으로 꼽았다. 여기에 결혼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실용적 문화가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속을 챙기려는 경향이 일본인 배우자를 선택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식 변화는 취업 시장으로도 번졌다. 지난해 일본에서 일자리를 잡은 한국 청년은 2200여 명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상대국에서의 삶을 수용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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